토트넘 vs 맨시티 경기 리뷰: 손흥민의 아쉬운 밤과 토트넘의 연승 마감
오늘 새벽(2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홈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맞붙었다. 최근 상승세를 타던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리그 연승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을 노렸으나, 경기 결과는 0-1 패배였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서 출발하며 후반 22분 투입됐지만, 아쉽게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맨시티는 엘링 홀란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점 3점을 챙기며 4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의 아쉬운 경기 운영과 맨시티의 날카로운 한 방
경기 초반부터 맨시티는 높은 점유율과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토트넘을 몰아붙였다. 전반 12분, 맨시티의 제레미 도쿠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엘링 홀란이 정확히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강력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홀란은 이 골로 리그 20호골을 기록했다.
이후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맨시티의 촘촘한 수비에 가로막혔다. 전반 28분, 도쿠가 다시 한 번 상대 수비를 흔든 뒤 사비뉴에게 기회를 만들어 줬으나, 사비뉴의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면서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케빈 단소가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손흥민의 후반전 투입, 그러나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도 토트넘의 공격은 다소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중원에서의 패스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고, 맨시티의 수비 조직력이 흔들림 없이 유지되면서 공격 기회를 잡기가 어려웠다.
결국 후반 22분,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손흥민을 비롯해 데얀 쿨루셉스키, 제드 스펜스, 파페 사르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손흥민이 교체 투입된 후 토트넘의 공격이 다소 활기를 띠었으나, 결정적인 마무리에서 계속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39분, 브레넌 존슨이 우측에서 개인 돌파에 성공한 뒤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맨시티의 골키퍼 에데르송이 반사 신경을 발휘하며 막아냈다. 만약 이 장면에서 골이 터졌다면 경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것이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경기 막판, 토트넘은 맹렬한 공격을 펼치며 동점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파페 사르가 슈팅을 허공으로 날리며 마지막 기회마저 무산됐다. 결국 토트넘은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손흥민의 폼과 감독의 선택, 논란의 여지가 있을까?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이 선발이 아닌 교체로 출전한 점은 다소 의외였다. 최근 경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손흥민이었기에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최근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약간의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가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손흥민을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은 결정이 옳았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사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여러 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해왔고,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 조율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런 손흥민을 후반 교체로 활용한 것은 전략적 선택이었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의 전체적인 공격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중원에서의 창의적인 패스가 부족했고, 최전방 공격수들은 고립되는 상황이 많았다. 맨시티의 압박을 뚫어낼 수 있는 전술적 변화를 모색할 필요성이 보였다.
토트넘의 향후 일정과 맨시티의 상승세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13위(승점 33점)를 유지하게 됐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토트넘이기에 이번 패배가 더욱 아쉽다. 다음 경기에서 다시 연승 흐름을 되찾기 위해 전술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특히 공격진의 마무리 능력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
반면,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리버풀전 패배를 씻고 리그 4위를 유지했다. 특히 엘링 홀란은 이번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득점을 기록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맨시티가 상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결론: 손흥민과 토트넘의 반등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 번 한계를 노출했다. 손흥민이 교체로 출전하며 경기를 바꾸려 했지만, 맨시티의 강한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빛을 발하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전술과 더 나은 마무리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손흥민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로테이션 관리도 중요할 것이다.
과연 토트넘이 다음 경기에서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손흥민이 다시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